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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켄지 코스 후기. 맥켄지 코스를 다녀오다. (Part A and B)

by Dr. Ji 2017.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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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맥켄지 접근법 (1) - 서론, 맥켄지 접근법을 들어가기 전에. - https://nyptstory.tistory.com/16

 

그것이 알고싶다. 맥켄지 접근법 (2) - 맥켄지 접근법에서의 환자의 분류 - https://nyptstory.tistory.com/17

 

그것이 알고싶다. 맥켄지 접근법 (3) - 맥켄지 접근법의 평가와 치료. - https://nyptstory.tistory.com/20

 

 

안녕하세요. 뉴욕 물리치료 이야기의 지봉학 입니다.

 

언젠가 블로그를 운영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코스나 새로운 책을 읽게 될경우 이에 관한 짧은 후기등을 포스팅 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맥켄지접근법으로 가장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척추에 대한 코스를 다 들었으니(Part A and B), 이번 코스에 대한 제 느낌점 등을 한국의 물리치료사 선생님들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1. 맥켄지 접근법은 하나의 평가도구. 

 

제가 쓴 맥켄지 접근법에 대한 포스팅을 보시고, 앞으로 쓰게될 포스팅에 대한 내용을 보시게 된다면 어느정도 짐작을 하실테지만, 맥켄지는 특정한 테크닉이라고 하기 보다는, 어떠한 테크닉을 사용하기 이전에 고객 또는 환자를 평가하고 그 치료방법을 결정할 평가방법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를 보기위해 특정한 치료적 기술을 익히기 위한 접근법은 아닙니다.^^;;

 

맥켄지 접근법은 특히 환자들의 히스토리와 맥켄지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맥켄지 평가방법, 즉 반복적인 움직임인 repeated movement를 통해서 환자를 '평가'하고 그에 따른 '치료'까지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하게 됩니다. 물론 환자의 상태와 반응에 따라 적절한 변화가 이루어지기는 하지만요.

 

맥켄지 접근법은, 맥켄지 접근법이 정립한 평가를 통하여 맥켄지 접근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특정한 환자의 분류법을 사용하여, 맥켄지로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과 다른 전문가가 필요한 환자들을 먼저 '분류'하고, 맥켄지 접근법을 통하여 환자들을 '치료'하게 됩니다.

 

특이 이 과정에서, 맥켄지의 또다른 이름인 Mechanical diagnosis and treatment(MDT)에서 알 수 있듯이, 즉 물리치료의 적응증인 역학적인 문제점을 찾아 평가하고 치료에 이용하게 됩니다.

 

2. 맥켄지와 manipulation(or adjust).

 

흔히 맥켄지접근법이라고 하면, 요추신전운동(back extension exercise)으로 알고계시는 분이 많습니다. 또 한가지 "맥켄지에서는 도수치료적 기법이 없다."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맥켄지 접근법에서 도수치료적 기법은 있습니다. mobilization이 있고, manipulation 또한 있습니다. 다만 그 적응증이 굉장히 적을뿐이죠.^^

 

저는 manipulation에 대하여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입니다(뭐 이미 다 아실테지만^^;;). 

 

첫번째로는 저는 이걸 못해요. 못해서 안합니다. 특히 경추에서는 담이 작아서 못합니다.

 

두번째로는, 그네들이 주장하는 척추관절의 아탈구(subluxation)가 과연 있는지가 의문이며,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manipulation을 통해서 아탈구를 정상관절의 위치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제가 쓴 블로그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http://nyptstory.tistory.com/15 ), 사실 이게 꼭 타겟팅을 한 관절을 직접 움직여서, 그러니까 흔히 교정해서 통증을 감소시켰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습니다.

 

환자들이 도수치료를 많이 받게되는 경추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경추는 누구나 다 알듯이 manipulation에 굉장히 위험한 관절입니다. 그 이유야 다 알듯이 manipulation을 하는 과정에서 손상이 가능한 뇌로가는 혈류를 담당하는 동맥(추골동맥; Vertebral Artery Dissection)의 손상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때, 도수치료를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소문이 돌았습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한방병원에서 추나요법을 받고 부작용으로 안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소문이였습니다. 그게 과연 진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neck manipulation과 stroke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서 아주 강한 근거는 없어도 중요한건 전혀 관계가 없다고는 어느 누구도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참고 : https://sciencebasedmedicine.org/update-chiropractic-neck-manipulation-and-stroke/ ). 대신에 이것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있습니다. 어떤 환자에게든 적용을 안하면 되겠죠.^^;;

 

맥켄지 접근법에서 강조하는 개념중에 하나가 end range loading입니다. 즉 환자의 움직임을 최대한 환자가 할 수 있는 끝범위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겁니다. 이 end range loading은 manual therapy에서 말하는 manipulation과 동일합니다. manipulation또한 end range에서의 빠른 속도(high velocity)로 적용하는 교정이 주가 되니까요. 맥켄지접근법과의 차이점은 맥켄지는 최대한 환자 스스로 end range loading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것이고, 환자 스스로가 end range에 도달하는것이 불가능 할 때,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치료사의 over pressure가 들어간다는 것이죠. 

 

치료적인 효과가 어느정도 입증된 mulligan technique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멀리건 테크닉을 보게되면 최대한 환자의 움직임에서 통증이 없는 움직임 범위를 찾고, 끝 범위에서 환자 스스로의 over pressure, 즉 제한된 움직임을 더 증가시키기 위한 치료과정이 포함됩니다. 결국엔 manipulation과 같은거죠.^^

 

 

3. 환자 스스로의 능동적(Active)치료과정 VS 치료사에 의한 수동적(Passive)치료과정.

 

맥켄지 접근법의 경추, 흉추, 그리고 요추에 대한 접근법에서는 환자 스스로의 능동적인 참여를 강조합니다. 자세를 평가해서 통증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을 찾고, 평가를 통해 directional preference를 찾고 그 동작을 환자 스스로 반복하도록 합니다. 즉 대부분의 도수치료와는 다르게 환자 스스로 참여하는 능동적인 움직임을 요구합니다.

 

여러가지 연구들을 통해 환자스스로의 움직임, 즉 치료적인 운동과 같은 능동적인 참여가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입증이 됐습니다. 경추에서의 예를들어 보면, 경추에서 가장 많은 directional preference를 가지는 cervical retraction에 대한 반복적인 움직임은, 경추의 치료에서 중요한 심부목굴곡근(deep neck flexors)들을 어떻게든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2번과 맥락을 같이하기도 하지만, 환자스스로의 능동적 움직임은 어떻게든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합니다. 특히나 맥켄지에서는 환자 스스로의 치료를 통해 치료사에 대한 의존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굉장히 흔하며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목통증과 허리통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교육이 잘 된다면 환자 스스로 통증이 재발하더라도 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의료비를 절약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4. 결론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통하여 맥케지 코스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알아본다면,

 

1) 장점

 

- 맥켄지에서 정립한 환자들의 평가방법과 분류법이 굉장히 좋습니다. 어떠한 접근법도 마찬가지 겠지만, 모든걸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신에 대부분은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기도 하구요.

 

- 치료과정이 쉽고 단순합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굉장히 빠르게 환자에게 적용가능합니다.

 

2) 단점

 

- 맥켄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중 하나가 환자 스스로의 능동적인 참여입니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의 능동적인 치료가 치료의 예후를 결정한다고 해도 좋습니다. 불행하게도, 환자들은 대부분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 한다는 것이죠.

 

- 위에서 말했듯이 치료과정이 굉장히 쉽습니다. 치료과정보다는 평가과정에 더 가깝기 때문에 실습이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적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물리치료사분들이 그렇듯이, 뭔가 많은 실습을 해야 얻어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거기에 대해 조금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저는 물리치료사 선생님들께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특히 임상에 있으시면서 직접적인 허리통증과 목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보시는 물리치료사분들 이라면 더욱 더 추천합니다. 가격과 통역이 걱정이시라면 걱정마세요. 뭐 저도 들었는데요.^^

 

조금 쉬다가 저는 평가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서 다음 맥켄지 포스팅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 해맑, 강사분이 여자분이시니까 매너손, 저 어색한 오른손을 보라지. >

 

그것이 알고싶다. 맥켄지 접근법 (1) - 서론, 맥켄지 접근법을 들어가기 전에. - https://nyptstory.tistory.com/16

 

그것이 알고싶다. 맥켄지 접근법 (2) - 맥켄지 접근법에서의 환자의 분류 - https://nyptstory.tistory.com/17

 

그것이 알고싶다. 맥켄지 접근법 (3) - 맥켄지 접근법의 평가와 치료. - https://nyptstory.tistory.com/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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