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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PT

CSCS 시험후기^^*

by Dr. Ji 2017.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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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CS시험을 합격하고 난 뒤에 쓰는 간략한 후기.


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 쯤 처음으로 Certified Strength and Conditioning Specialist; CSCS시험을 치뤘고, 드디어 한 해가 지나고 나서야 합격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CSCS자격증을 공부한 뒤에 꼭 후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이게 제가 다 멍청해서 그래요ㅠㅠ) 그럼 지금부터 이 CSCS한 시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골격계 물리치료를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 그리고 여러가지 스포츠 의학과 관련된 필드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계시는 선수트레이너 및 물리치료사 선생님들께서 특히 읽어봐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CSCS (Certified Strength and conditioning Specialist)란?

미국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학회들을 얘기할 때 흔히 3대 학회라고 불리는, 1) ACSM 2) NASM 그리고 3) NSCA(National Strength and Conditioning Association)에서 발급하는 전문 자격증 중 하나 입니다. 한글로 해석해보면 체력관리 전문가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즉 전문적인 선수들이나 준전문가 수준의 운동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의 프로경기나 게임시 performance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자격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 학회들에서 공통적으로 CPT라고 불리는 퍼스널 트레이너 자격증을 발급하는데, 사실 이 퍼스널 트레이너 자격증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자격요건이 되지만 이 CSCS자격증은 대학교 학사를 요구합니다(특정 전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시험을 치룰 수 있게 제한을 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의학팀을 구성할경우 스포츠전문(Sports Certified Specialist; SCS) 물리치료사와 함께 선수트레이너(Athletic trainer; AT)가 필드에서 엘리트 선수들에게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각 스포츠 특성에 맞게 경기력 향상을 높이기 위한 전문 체력코치들 또한 따로 있게되는데 이와같은 전문 체력코치들을 위한 자격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뭐, 사실 저는 유명한 물리치료사들이 다 가지고 있기에 이게 뭐지? 하면서 준비를 하기는 했지만요.^^;;).

따라서, 앞으로 스포츠필드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물리치료사 선생님들과 선수트레이너 선생님들, 또는 필드에 계시면서 경험을 충분히 쌓으셨지만 좀 더 전문적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케어하시고 싶은 분들께서는 한 번 쯤은 공부를 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제가 이 자격증을 합격했다고 해서 전문 체력관리 트레이너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관련 필드에서의 커리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엘리트 선수들을 케어하시는 스포츠팀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오히려 더 중요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2. CSCS자격증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

자격증 시험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 지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Scientific Foundation

2) Practical/Applied

처음의 Scientific foundation과 같은경우, 기본적으로 운동과학과 관련된 기초를 공부하고 이를 평가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해부학에 대한 기본 개념, 운동과학 및 운동생리학 등등이지요. 물리치료 학부과정때 해부생리학 및 운동과학에 대하여 공부하신 물리치료사 또는 트레이너 선생님이시라면 그냥 가볍게 읽고 넘어가도 되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공부가 조금 필요한 내용들이 있는데(이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특히 좋았던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약리학과 관련된 내용들과 영양학 입니다.
전문 엘리트 선수들에게 기초체력, 스포츠와 관련된 전문 훈련 방법들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이 바로 식이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이 자격증 공부를 통해서 도핑테스트와 관련된 약물들 및 body composition을 위한 영양학등의 기초등을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cope of practice내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선생님들께서 충분히 조언을 해주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Practical/applied 분야와 같은 경우는, 각 스포츠 활동에 맞는 저항운동, 유산소 운동, 스피드 및 순발력 훈련, 그리고 plyometric training과 같은 실기와, 각 스포츠 종목별로 선수들에게 필요한 검사들을 공부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저항운동 및 유산소 운동에 대한 내용들을 복습하고, 또한 제가 모르고 있던 전문적인 운동방법등의 실기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몰랐던 개념인 스포츠 팀에서 주기화(Periodization)에 따른 훈련방법등을 배우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포츠 팀에서 커리어를 쌓고 계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이 자격증 공부를 통하여 좀 더 전문적이고 근거를 기반으로 한 트레이닝 방법들을 정리할 수 있을것 같네요.^^;;

특히 스포츠필드에서 종목별로 각 선수들이 요하는 신체능력에 따른 검사들을 공부하는 것 또한 정말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물론 시험을 위한 공부는 죽어나지만요^^* 뭐 저는 합격했으니까요 아악ㅋ). 스포츠특성에 따른 어떤 신체능력이 필요한지를 공부할 수 있고, 이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방법들 또한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3. 시험 및 공부준비.

미국에서는 원하는 날짜 언제든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제가 알기론 특정한 날에만 시험을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바뀐것 같더라구요^^;;(잘 아시는 선생님들께서 답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험은 한글로 볼 수 있으며 영어로도 볼 수 있습니다. 공부한 책이 영문판이라 한글로 보고 싶었어도 못봤다는건 함정^^*.

시험을 위한 필수자료는 두 가지면 됩니다(물론 물리치료 또는 체육분야를 전공하신 선생님이라는 가정하에요.ㅠㅠ).

1) Essentials of Strength training and conditioning, 4th ed (꼭!!!!! 필수!!!!!!)

2) NSCA practice test(비싸고 문제는 별로 없다는건 함정, 비즈니스는 이렇게 해야^^;;)

일단 이 시험과 관련된 제 슬픈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세요..

제가 제일 처음 시험을 봤던 시기가 2016년 7월 입니다. 4판 교재가 2016년 3월에 출간이 됐는데, 16년 1월부터 공부를 해서 교재를 봤던게 아까워서 뭐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 라고 생각하고 그냥 4판을 구입하지 않고 시험을 치뤘습니다. 이때 scientific foundation시험은 다행이 패스를 했지만 practical and applied test에서 두 문제를 맞추지 못해서 떨어졌는데, 특히 특정 과목에서 반타작을 못할정도로 많이 틀렸습니다. 정말 교재에 있던 문제의 유형과는 전혀 다른 문제들이 나와서, 울며 겨자먹기로 지난날을 후회하며 모의고사 문제를 샀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본 결과, 제가 시험때 이해조차 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그대로 나왔던걸 보고, 아 역시 모의고사를 사서 풀어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다음 시험을 치뤘는데, 이번에는 모의고사 문제에도 없는 전혀다른 문제들로 인하여 또 한번 고배를 마시고(그것도 한 문제 때문에!!!!), 결국에는 4판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듣도보던 문제들이 다 4판에 실려있더라구요^^.

시험을 준비할때는 항상 최신의 레퍼런스와,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에서 나오는 모의고사는 꼭 사보는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엘리트 선수들을 케어하시거나 스포츠 팀에서 커리어를 쌓으시는 분들께는 이 자격증 시험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는 이 자격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디가서 strength specialist 라고 절대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당연히 직접 관련 필드에서 커리어를 쌓고 계시는 분들께서 더욱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관련 필드에서 활동하시는 선생님들 중 자격증이 없으시다면, 이 자격증을 통해 최신의 과학적 근거를 얻으실 수 있고 또한 앞으로 이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선생님들께서는 준비를 하셔도 절대 후회가 없을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 또한 운동을 좋아하는 일반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식들이 이 시험을 통해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니까요^^*

PS.

한국에 계시는 선생님들을 위해서, 번역본인 체력관리의 정수라는 책을 찾아보았는데, 4판이 나온지 일 년이 지났지만 아직 번역본은 나오지 않은듯 합니다. 또한 한국에 계시는 선생님의 CSCS 후기를 우연히 접했는데 이를보면 3판의 번역본이 꽤 많은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출처는 http://m.cafe.naver.com/nscakoreacc/6477 이곳에서 여러분들께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험에 꼭 나오는 범위가 번역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이쯤이면 그냥 영문판으로 공부를 하시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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