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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al Note

하부교차증후군(Lower Crossed Syndrome)에 대한 개인적 생각, 그리고 근육 불균형

by Dr. Ji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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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서울 Evidence Based Orthopedic PT Courses l Lumbopelvic & Lower Extremity- https://nyptstory.tistory.com/m/107

 

2022년 11월 서울 Lumbopelvic & Lower Extremity Orthopedic PT Courses

Evidence Based Orthopedic Physical Therapy for Lumbopelvic and Lower Extremity 안녕하세요 정형물리치료사 지봉학 입니다. 2022년 11월 서울에서 제가 매년 진행하는 Orthopedic PT Course를 진행합니다. 이론 강의를 온라

nyptstory.tistory.com

 

안녕하세요 정형물리치료사 지봉학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예전부터 하부교차증후군을 공부하면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어서 남기는 글입니다.

저는 제가 진행하는 세미나에서 하부교차증후군이, 여러 경험으로 인해 인구통계학적 요소인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 의견일 뿐이며, 어떠한 근거도 없습니다. 당연히 일반화 오류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임상에서 본 여러 환자들을 통해 자주 본 패턴이라서, 이런 의견도 있구나 라는 정도로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이와 관련한 다른 특징이(?) 발견되어 이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어떠한 근거도 없으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으로 볼 수는 있을겁니다. : )

 

1.  하부교차 증후군 (Lower Crossed Syndrome)

 

사진 1. 하부교차 증후군

 

하부교차 증후군은 현대 재활에 있어서 여러 방면으로 많은 영향을 준 의사, Dr. Janda 이론이며 허리뼈 곡선인 전만(lordosis)이 증가하고 골반이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앞쪽경사(anterior tilting)가 특징이며, 이로인한 근육 불균형(muscle imbalance)이 교차하여 나타나는 자세입니다(사진 1).

저는 이 개념을 학부생 4학년, 병원 실습 중 저를 가르쳐주셨던 물리치료사 선생님을 통해 처음 접했으며, 그 이후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여러 자료와 세미나를 통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와 고객 l 환자 평가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의외로 하부교차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이 많이 없다' 였습니다. 

제 이런 생각이 바뀐것은 미국에 온 이후부터 입니다. 뉴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이 이론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실감하게 되었는데, 인구통계학적 요소 중 인종, 특히 African American과 Caucasian에서 대부분 이 패턴을 볼 수 있었으며, asian에서는 이러한 패턴보단 여러 자세 중 하나인 sway back 자세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 경험을 제가 진행하는 세미나에서 언급했었습니다.

 

 

2. 근육불균형 (Muscle Imbalance)과 체간(Trunk) 길이

 

하부교차 증후군을 공부할 경우 특징적인 자세와 함께 특정 근긴장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근육 불균형이 나타납니다. 이는 근골격계 문제로 인한 통증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호흡과 허리 안정화를 위해 중요하며, 이런 근육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개념을 치료에 적용하였으며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도 효과를 보았고, 이와 관련된 연구 논문들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근긴장을 조절하는 무언가(?)가 원인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특징적인 구조적 패턴(허리전만, 골반 전방경사)을 만들어 내며, 따라서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방법들을 적용했었죠. 

 

사진 2. 인종별 다리길이 차이를 보여주는 자료 (*다시 찾아보니 수정했다는 소문이 들리는군요^^;;)

하지만 인종별로 이러한 패턴이 '왜' 다르게 나타날까? 라는 의문은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언젠가 웹상에서 무심코 보았던 자료가 머리속에서 떠올랐습니다. 그 내용은 인종별 다리길이 차이를 보여주는 사진이며(사진 2), 흔히 Asian 다리길이는 African American & Caucasian에 비해서 짧다고 알려져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한(?) 자료였습니다. 자료를 접했던 당시에는 단순히 Asian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림 1. 체간 길이에 따른 다리길이 차이

리고 시간이 흘러 또 다른 자료를 접했는데 이 다리길이를 결정하는 것은 체간 길이이며, 이는 스포츠 경기에서 특정 종목에서 좋은 수행력(performance)을 보여주는 특정 인종이 있다는 것(e,g, 스프린트는 African American이 대부분 좋은 경기력을 보이나, 수영에서는 그렇지 못하다)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그림 1). 언젠가 짧은 체간 길이로 인한 다리 길이 차이는 주로 African American에서 주로 볼 수 있으니까 하부교차 증후군이 African American에서 많이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데, 이 생각이 좀 더 의심해볼만 하다고(*나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직접 보시죠.

 

사진 3. 하부교차 증후군을 보이는 Asian Female 체간 길이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는(*귀인) 하부교차 증후군을 보이는 Asian Female입니다(사진 3). 짧은 체간을 결정하는 기준은 배꼽위치와 팔꿈치 위치가 동일할 경우인데 하부교차 증후군을 보이는 여성은 짧은 체간을 가지며 다리길이가 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사진 3). 저 또한 대부분 Asian처럼 배꼽 위에 팔꿈치가 높게 위치하는 전형적인 긴 체간길이를 보이는데 허리 전만은 감소하고 골반이 앞쪽으로 이동한 sway back position을 보입니다. 자세와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허리와 골반 통증을 꽤 오래동안 호소하기도 했구요.

 

사진 4. Movements Link 세미나에 참석하여 자세평가 실습.

이에 대한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예전에 보았던 여러 자료들을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사진 4)은 Movement Link 세미나에 참석하여 뒤쪽 자세평가를 실습하는 모습입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사람이 본인(Asian)이고 긴 체간길이를 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짧은 체간길이를 가진 다른 사람들에서 과도한 전만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5. Lebron James (사진 구하기 빡쎘습니다 진짜. 하.)

NBA 슈퍼스타 James Lebron 또한 짧은 체간길이를 보여 팔 l 다리가 길며 과도한 허리 전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사진 5). 이 외에도 여러 스포츠 선수들이 짧은 체간을 가질경우 허리 전만이 증가하는 경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를 찾아보다 잼있다고 생각한건 르브론 또한 허리통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맥켄지 필로우를 자주 착용하는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3. 하부교차 증후군, 근육 불균형이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전형적인 여러 바디 타입(body type)으로 인한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저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구조적 문제와 통증은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특정 자세와 관련한 생각도, "자세는 통증과 언제나 관련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통증이 있을경우 자세 평가는 중요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얼굴 모양이 다 다르듯이 척추 곡선과 같은 구조적 모양 또한 정상발달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며, 여러 논문에서 증명하듯이 꼭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더 확실히 가져보았습니다.

 

짧은 체간 길이를 보인다면 왜 척추 전만이 생기는가? 에 대한 답을 굳이 찾아본다면, 짧은 체간 길이를 보인다는 것은 척추 뼈 바디 길이와 위아래 척추와 만나게 되는 관절 모습, 그리고 척추 후관절(facet joint)이 만나는 관절 각도 형성과 같은 모양이 긴 체간 길이를 가진 척추 보다 전만을 좀 더 증가하는 모습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추측해봅니다.

 

사진 6. 우사인 볼트 척추 모습, 척추 측만증과 과도한 전만을 볼 수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을 가진 우사인 볼트 또한(사진 6) 특정 종목에서 훌륭한 수행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꼭 척추 구조적 모양과 통증, 수행력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근육 불균형으로 인한 과도한 허리뼈 전만과 통증, 수행력 감소를 연관짓고 이를 바로잡아야 하는 해석을 좀 더 다르게 볼 수 있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계속 봐왔던 패턴을 다시한번 정리한 글입니다. 읽어보시고 여러분 임상에 있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2022년 11월 서울 Evidence Based Orthopedic PT Courses l Lumbopelvic & Lower Extremity- https://nyptstory.tistory.com/m/107

 

2022년 11월 서울 Lumbopelvic & Lower Extremity Orthopedic PT Courses

Evidence Based Orthopedic Physical Therapy for Lumbopelvic and Lower Extremity 안녕하세요 정형물리치료사 지봉학 입니다. 2022년 11월 서울에서 제가 매년 진행하는 Orthopedic PT Course를 진행합니다. 이론 강의를 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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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그림 1 :: https://imnews.imbc.com/replay/worldreport/2704946_29915.html 

사진 6 :: https://twitter.com/usainbolt/status/148603091044950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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