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험한 불안증상, 인지행동치료와 근골격계 물리치료 적용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는 정신의학 l 심리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하는 치료입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섭식장애 등 정신의학 질환에 대한 치료법으로 많은 연구가 그 효과를 증명하고 있으며 이를 간단히 정의하면 내담자가 가진 왜곡된 생각을 합리적으로 ‘인지’ 할 수 있도록 바꿔주며 이에 따른 ‘행동’ 또한 교정하는 치료법 입니다.

한국에 다녀와서 얼마간 아무런 이유없이(*무의식적으로 가진 결핍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심리적 문제를 직접 경험했는데, 제가 경험한 증상은 침투사고(*처음엔 이게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로 인한 강박사고, 이로인한 불안감으로 일상생활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의학적 문제는 다른 많은 정신의학적 문제와 함께 악화가 되거나 새로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제가 경험한 문제는 처음으로 겪어보는 심리상태 l 사고 문제로 인한 긴장감, “이전과 같이 생활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불안감과 함께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또는 지금 경험하는 이 증상이 당장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의 초기 증상이 아닐까 라고 끊임없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파국화, 주기적으로 호소했던 입면장애까지 같이 나타나기 시작하니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심리문제와 관련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본 결과 지금 가지고 있는 사고와 생각들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은 비합리적인 믿음이며 왜곡된 생각이라는 것, 그리고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인지’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 또한 인지행동치료 접근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신의학적 문제와 관련한 여러 자료를 계속 찾아보니, 불안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는 환자비율이 의외로 많아서 놀랐고 이와 관련된 치료 중 정신의학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며, 급성기 약물치료 만큼 그 효과가 입증된 비약물 치료로 위에서 언급한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깊고 천천히 하게되는 호흡, 그리고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는 근골격계 문제, 특히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물리치료 방법 중 하나로써 또한 유의미한 효과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근골격계 물리치료에서 임상에서 가장 많이 다루게 되는 질환은 허리통증이며, 이는 통증강도, 기능장애, 삶의 질 하락과 함께 다양한 요소들(e.g. 미디어, 영상의학 검사결과 등)로 인해 불안, 우울증과 같은 심리사회적 문제 또한 함께 나타내게 되는데, 실제로 이런 불안감, 부정적 사고, 감정 조절 문제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겪어보니 여러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전과는 다르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환자들이 호소하는 그 불안감을 공감하지 못한 모습도 반성하게 됐구요.

임상가로서 허리통증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 대해 잘 짜여진 연구들을 계속 접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 심리적 문제와 같이 신체적 불편 또는 통증 또한 불안감을 포함한 다른 정신의학적 문제 유발과 함께 환자들이 가진 증상 또는 치료결과를 더욱 악화시킬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환자가 가진 비합리적 믿음 또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객관적이고 다양한 근거를 통해 바꿔주며, 그 전달 방법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허리통증과 관련된 여러 연구자료 들을 정리한 글을 공유하며, 환자교육을 위한 자료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블로그 글

JOSPT 2021년 개정판 허리통증에 대한 임상지침서 요약 및 후기 :: https://nyptstory.tistory.com/88

허리통증에 대한 공통된 의견들 :: https://nyptstory.tistory.com/59

근골격계 문제를 케어하는 물리치료사들이 통증에 대해서 알았으면 하는 간략한 내용 :: https://nyptstory.tistory.com/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