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분들 중 어깨 검진을 끝내고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 감별진단을 할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하는 부분은 cervical spine 입니다.
Medical screening을 한다고 가정할때 사실 red flags는 통계상 그렇게 큰 비율을 차지하지 않고, 제 개인적인 경험상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게 cervical radiculopathy 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cervical radiculopathy가 있을경우 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C6,7,8 dermatome을 따라서 신경학적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바로 cervical spine에 대한 평가를 하지만, 지금 공유하려는 환자분과 같은 경우처럼 c4 & 5 nerve root(그림 1)가 문제가 있을경우 주 호소로 어깨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일단 생각 자체가 어깨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저 또한 그랬고).
또한 rotator cuff TrP로 인해 팔 부위에 referred pain을 호소(그림 2)할 수도 있고 radiculopathy와 rotator cuff tear 둘 다 night pain을 호소하기 때문에 어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cervical radiculopathy와 같은경우 cervical spine ROM 검사만 해봐도 바로 문제를 알 수 있으니, 애매하다면 그냥 어깨 통증이 있는 환자분들과 같은경우 모두 cervical spine을 먼저 screening을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솔직해지자면, 두 번째 방문에서 전혀 호전이 없어서 어깨검진을 다시한번 끝내고 큰 문제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께 다시한번 물어봤습니다. 언제 어깨 통증이 생기고 언제 편해지는지.
환자분께서 했던 대답은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릴때"(*오른쪽 어깨 통증).
이런경우 환자분이 생각하는 주 호소가 어깨통증이라도 치료계획은 전혀 다른방향으로 나아가겠죠.
변명을 해보자면 초진때 진짜진짜 바빠서 정신이 나갔었고, 환자분도 그냥 계속 아프시다고 호소하셨....
다 제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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