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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PT

일기는 일기장에.

by Dr. Ji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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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봉학 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요즘 제가 처한 상황과 어떤 삶을 보내고 있는지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굳이 블로그에 이렇게 남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글을 남기는 이유로는.

1) 오늘 가지게된 생각, 배운점, 이런 생각을 가지게된 감정등은 쉽게 잊혀지기 때문에 이를 기록하고

2) 물론 여러가지를 개인 메모장에 남겨두지만, 이 고민은 저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물리치료사 선생님들, 꼭 물리치료사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나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안풀리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저 말고도 분명 있을 것 같아서요.

3) 그리고 "조금 더 빨리 알게되어 행동했었다면 지금 내 모습이 많이 바뀌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간단히 제 상황을 설명하자면, 작년에 다니던 직장에서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 감정조절을 못하게 되어 나온 일의 결과가, 제가 봐도 큰 실수를 했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고, 나는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 했고 노력하는데 인정을 못받지? 라는 생각에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던것 같아요. 

아직까지 완벽한 해답을 찾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일 이후 근 1년 동안 제가 배우게된 점을 공유해본다면.

 

1. 책을 많이 읽자. 

제가 요즘 가장 후회하는 일을 꼽아보자면, "왜 책을 읽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흔히 성공하려면, 그러니까 더 정확하게는 부자가 되기위해,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책을 읽으려고 말하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았죠.

물리치료학과가 다 고만고만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학부생때 정말 물리치료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도 많이보고, 논문도 많이 보았습니다만, 요즘은 전공과 관련된 내용 말고 다양한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경제, 재테크, 자기계발서 등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완벽한 해답을 책 한권으로 찾을 수 없지만, 지나간 시간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일하면서 저질렀던 특정한 사건이 결국엔 다 제 문제였으며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책 속안에 있었다는거죠.

그러면 지금은 좀 더 빠르게, 그러니까 더 일을 잘하고, 인정받으며, 쓸데없는 감정소모에 시간을 버리지도 않았을텐데 라는 후회를 안했을테고, 확실한건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고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학부생때 전공 공부를 많이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가 물리치료를 열심히, 그리고 잼있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특히 저보다 더 어린 선생님들께 당부하고 싶은건, 그렇게 많은 시간을 전공 공부에 쏟았지만, 시간을 쪼개고 만들면 한달에 책 한권 읽을 시간이 분명히 있었다는 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선생님. 책을 읽으세요. 소설과 같은 책이 아니라(*저도 책은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애거사 크리스티와 히가시노 게이고는 최고에요), 선생님들 삶과 경제적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조금씩 읽어보세요. 저는 미국에 와서 4년 정도 전에 경제와 투자에 대한 책을 읽고 투자를 시작했으며, 요즘은 일을 어떻게 해야 잘 하는것인지, 객관적인 내 자신을 파악하고 좀 더 나은 인생을 살기위해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성장하여, 저처럼 자신에게 실망하고 자책하는 일들을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오늘 배운 내용들 중 특히 놀라웠던게, 확실히 배울점이 많은 분들, 그리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이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겁니다.

선생님,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거나, 내 생각을 설득하고 또는 모든 이들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마케팅과 관련한 다양한 서적에서 꼭 나오는 내용이며, 저보다 경험이 훨씬 많은 분께서도 오늘 제게 조언해준 내용입니다.

실제로 제가 겪은 예를 들자면.

환자 한명이 예전에 왔었고 외상이 있었습니다. 환자가 가진 생각은 큰 문제가 있는줄 알았는데 몇 주 지나고 나니 외상으로 인한 결과가 아닌 특발성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이였죠. 저는 이와 관련 충분한 설명을 드렸고 환자는 거기에 실망(*또는 기분이 상해) 다른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어깨 수술 날짜를 잡았죠.

적어도 같은 임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틀리진 않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저는 적어도 환자가 쓸데없는 의료비용을 지출하지 않길 바라며, 과도한 의료행위로 인해 더 안좋은 결과가 없길 바라니까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 그 누구보다 더 제 의사결정에 만족할것이라 생각한 환자분은 오히려 병원을 옮겼습니다.

아직까지 완벽한 해답을 찾은건 아니지만 적어도 하나는 배웠습니다.

모든 사람을 제 기준에 맞출 수 없고,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겁니다.

아직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제 자신을 자책할 필요는 분명 없겠지만, 적절한 중간선, 그러니까 줄타기를 하는 방법 또한 생각해봐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3. 내 자신,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그리고 일을 잘하자.

요즘들어 가장 많이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인데, 일을 잘하는건 정말 힘들다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대하는 태도, 무의식적으로 나오게되는 잘못된 표현 등을 요즘은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친절하려고 하며, 언제나 들었던 말인 조금더 깍이고 둥글게 바뀌어야 한다는것을 아주 조금은 배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짜증이나서, 그렇기에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해 큰 실수를 하게되었는데, 이 또한 책을 통해 많은 부분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

가장 많이 배운 점으론 과연 내가 지금 일을 잘하고 있는것인가? 라는 반성을 했다는것이죠.

누가봐도 놓여있는 상황이 최악이라면, 그 상황 자체를 피하는것이 하나의 해결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며 느낀점은, 제 자신이 참 안일하게 살았다는 반성을 하게되었습니다.

이 또한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이고, 요즘은 매일 출근하면서, 또는 퇴근하면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선생님께서 만약, 저와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이 글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시길 바라며.

또 배우게 되는 내용들이 있다면 두서없이 편하게 블로그에 종종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같이 조금 더 나은 모습을 찾아가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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