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환자를 통해서 보는 scope of practice

자기전 생각.

토요일 마지막 환자가 back pain과 s1 nerve root radiating pain을 호소하였다.

History taking중 여러 질문을 하다가, 통증이 생긴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보니.

"6개월이요.."

"너무 늦게오신거 아니에요? 안아프셨어요?"

"아, 한의원에서 침맞았어요."

"6개월 동안 맞으셨어요? 그래서 호전이 있으셨어요?

"점점 더 심해져서 이쪽으로 왔어요."

아.. 몇 가지 문진과 간단히 ROM 검사하고, special test. Tension이 너무 심해(positive crossed SLR 30deg, passive SLR도 마찬가지) Mckenzie test는 tension을 떨어뜨리고 하는게 나을것 같아, prone position with pillow로 한 2분정도 기다려봤는데,
다리저림이 심해졌다. 
아하, 그럼 flexion이 DP일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디스크 압력을 줄여주는 position에서 전기치료.

15분 정도 뒤 radiating pain강도도 좀 약해지고 back pain이 좀 떨어져서 repeated flexion in supine을 해보니 radiating pain이 없어졌다. 나이스.

간단한 QL, gluteal muscle STM을 하면서 환자분께 여러가지 설명을 드렸는데.

" 보험이 커버 되시는데 왜 커버도 안해주는 침을 돈내고 맞으셨어요?"

"침맞으면 낫는다고 해서요."

"6개월 동안 호전이 없었는데 그래도 아무말 없었어요?"

"네, 계속 맞아야 낫는다고."

"본인도 짐작하시겠지만, 디스크 때문에 문제인것 같아요. 잠시후 운동을 해봐야 알겠지만, 만약 호전이 안되면 스파인닥터를 보고 경구 스테로이드나 주사치료를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다른 조직이라면 괜찮은데 신경은 한번 죽으면 재생이 안되기 때문에 더 늦기전에 다른 치료를 할 결정을 해야하고, 물리치료에선 3번 정도 치료를 해보고 결정을 합니다. 계속 오신다면 병원이야 돈을 벌겠지만, 그건 다른 문제고 그게 안돼서 여기까지 오셨잖아요? 이해하셨죠?"

운동치료는 flexion이 DP이니 flexion pattern으로.
Sciatic nerve mobilization도 효과가 있어서, self nerve mobilization, knee to chest, nerve mobilization을 이용한 pelvic posterior tilting, bridge까지.

다행히 치료 후 걸어도 radiating pain이 없어져서 호전이 있을것 같다고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부탁했다.

"주말동안 오늘 한 운동은 하셔야 하지만 푹 쉬세요. 아, 이상한거 하지마세요."

"네, 감사합니다. 운동 열심히 해보고 다음주에 올께요."

뭐, 저 또한 분명 부족하지만, 제가 생각으로는.
나를 봐서 환자분이 호전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전혀 잘못된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걸 알지 못하는게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환자분 상태에 따라 할수있는 것이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시고 협력한다고 생각하세요.

우리가 더 잘해야 지금까지 변화된 속도 보다 더 빠른 발전이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