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가 문득 드는 생각.
정리가 되지않고, 글에서 어떤 생각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더 다듬거나 필요할 때 참고할 경우가 있을 듯하여 남겨놓는 글.
요통에 있어서 MRI촬영 여부와 같은 경우, 지금도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MRI촬영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 때문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고 형성으로 인한 안좋은 예후, 영상 검사 결과로만 진행하는 의사결정과정(*주사/수술), 의료비증가(*물리치료사 단독개원이 가능하다면, 이런 영상의학 검사 의존비율이 낮아져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등과 같은 경우죠.
그래서 항상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영상의학 검사에 대한 논란은 계속 있는데 그럼 안찍어도 되잖아? 왜 똑똑한(?) 보험회사들이 찍게 승인을 해주는 걸까. "
그러나 이게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공부를 하다가 느꼈습니다.
'Red Flags'라는 용어는 본래 back pain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요통과 같은경우 대부분은 의학적 문제가 없지만, 다양한 의학적 문제에서 흔한 증상 또한 요통이며, 이 문제들 중 생명과도 연관된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의학적 문제를 진단하기 위한 필수검사가 영상의학검사라서 MRI와 같은 영상검사들을 당연히 승인해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물리치료사들 또한 감별진단에 대한 공부, 특히 근골격계 문제와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공부하는것이 환자들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료 전 후의 재평가, 증상의 진행과정, 그리고 언제나 강조하는 히스토리 등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적절한 전문가에게 의뢰할 수 있어야 하며, 제 생각에 특히 주의해서 봐야할 환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이가 50세 이상인 중년 환자분들(*나이가 증가할수록 의학적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 암과거력(*암으로 인한 요통 검사 sensitivity가 100%)
- night pain(*암으로 인한 요통의 가장 큰 특징이 night pain인데, 급성 요통과 같은 경우도 밤에 더 아프죠.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깼을때, 간단히 다시 잠들 수 없는 경우가 문제가 됩니다. 가령, 자세를 바꾸면 다시 잠들수 있는 경우와 통증이 너무 심해 쉽게 잠들지 못하고 통증이 더 증가하는 경우 등)
-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3개월 안에 4-5kg 이상)
- 그리고 물리치료사라면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non-mechanical back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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