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게되는 증상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살면서 허리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허리통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주제로 연구들을 진행하며, 다양한 원인들이 허리통증에 관여 한다고 결론을 냈지만 아이러니하게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으로 증명된 요소는 없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아플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몸을 움직이지 못할정도로 날카로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acute back pain)를 우리는 임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근골격계 통증 평가와 치료에 대한 임상지침서, 특히 허리통증과 관련된 연구들은 모든 환자들에게 의학적 문제를 감별하는 과정(medical screening)을 꼭 수행하는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비록 의학적 문제가 있을경우 생기는 허리통증(specific back pain) 발생빈도가 통계적으로 1%(또는 그 이하)정도라고 하지만, 본래 red flags(위험신호)라는 용어는 허리통증 환자 평가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의학적 문제들로 인해 나타나는 공통된 증상 중 하나가 허리통증이며, 1%를 단순히 100명 중 1명이라고 보고 이를 우리가 일주일, 한 달동안 치료하는 허리통증 환자수에 대입을 해본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통계적으로 잘못된 해석이라면 정정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감별진단과정은 언제나 동일한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권고합니다. 하지만 이걸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하기란 쉽지않죠.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과 같은경우 전문의 진료를 먼저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합니다만(*미국과 같은 경우도 저 또한 전문의를 먼저 보고오는 환자일 경우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합니다), 초진시 전문의 또한 이를 놓칠 수 있으며 환자의 증상은 치료를 진행하며 언제든 빠르게 바뀔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면서 물리치료사가 증상에 대해 언제나 관심을 두는것은 중요합니다.
가장 편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를 감별할 수 있는 방법으론 치료를 진행하기전에 red flags 또는 허리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각의 내용들을 정리하여 환자에게 설문지 또는 질문지 형식으로 먼저 제공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일관적으로 환자에 대한 의료정보를 빠르게 체크해볼 수 있으며 또한 이를 위해 인터뷰 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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