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길박사가 주장하는 허리 굽힘(Lumbar flexion)은 과연 허리에 좋지 않은 동작일까?

요즘 보고 있는 자료는 Mcgill 박사 개념.

여러 논문과 맥길박사가 자신의 개념을 정리한 칼럼을 보고 있는데 생각해 볼만한(?) 개념이 있다. 아니 사실 좀 이해가 안되는 개념이 있는데.

*맥길은 허리 굽힘(Lumbar flexion)을 허리 움직임에서 금기증 수준으로 본다는 것.

여러가지 방송과 서적에서 맥길 박사 연구와 개념을 소개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게 맞다면, 그가 주장하는 개념은 반복적으로 허리를 앞으로 많이 구부렸더니 디스크가 터지더라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 여기서 의문, 똑같이 허리를 반복적으로 뒤쪽으로 움직인다면, 척추 후관절과 디스크 앞쪽은 괜찮을까?

 

 

허리 굽힘(lumbar flexion)은 인체가 가지는 정상 움직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허리를 앞쪽으로 구부리는 것은 인체가 가지는 정상 움직임이다. 즉 허리는 구부리고 펴라고 있는 것이다. 구부리는게 해가 된다면 인체가 가지는 해부학적 정상 관절가동범위가 허리를 뒤쪽으로 펴는 것 정도만 있겠지.

Hip hinge는 중요하다. 흔히 ADL과 functional activities에서 normal lumbar position은 코어 개념에서 중요하고 이는 hip hinge가 필수적으로 작용해야 하니까. 근데 그의 칼럼을 읽어보면 lumbar flexion을 너무 금기증 보듯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보인다. 예를 들면 간단히 루틴으로 줄 수 있는 knee to chest 자체를 허리에 잠재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그래서 나온게 맥길의 big 3 exercise고.

Lumbar flexion시 통증을 느끼는 환자라면, 어느정도 lumbar flexion을 제한하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엔 환자가 가지는 최종 목표는 lumbar flexion시에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가 되야하지 않을까?

Lumbar flexion은 안돼! 라고 한다면, deep squat부터 시작해서, 키가 큰 사람이 낮은 세면대에서 잠깐 손을 씻거나, 신발을 신을때 모두 lumbar extension을 유지해야 하나? 아니 발톱은 그럼 언제나 네일샾에서 정리해야 하나?

신경 가동술(Nerve mobilization)개념으로 생각해보자. Spinal cord와 다리로 가는 말초신경 정상 가동범위를 유지하기위해 lumbar flexion이 필요하다. 인체 움직임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가 신경이며, 신경 가동성 또한 인체가 가지는 정상적인 움직임을 제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없는 정상 범위 움직임을 논하기 위해서는 lumbar flexion은 필수적이다.

할로윙과 브레이싱에 관한 내용들이야 뭐 아직도 뭐가 낫다고는 논란이 있으니, 나는 피티니까 핫지 박사님편을 드는 것으로.

아무튼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lumbar flexion은 인체의 정상 움직임이며 필요한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