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쉐어 강사, 수강생 단톡방에 올라온 질문 중 제가 답변한 내용을 수정 후 작성한 글입니다.
물리치료 관련 질문은 언제든 편하게 이메일 보내주세요 :: jiptedu@gmail.com
Q. 패트릭 검사, 양반다리 시 무릎이 안 내려가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전방경사 후방경사 시에 고관절이 패트릭 검사 시 어떤 책에서는 전방회전이 돼있을 때 더 안 내려간다고 하고 후방회전돼있을 때 더 내려간다고 하고 하기도 하는데요. 고관절 골두가 소켓에 부딪혀서 그런다 하는데 어떨 때 부딪히는 것이고, 회전부정렬을 포함해서 역학적으로 인플레어 아웃플레어 구조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 건지 환자를 보면 우측 업슬립과 왼쪽 다운슬립일 경우 왼쪽에서 안 되는 경우를 보는데 이론과 반대로 임상이 나오기도 하고 해서 다양한 케이스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구조적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상세히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전/후방경사, 업슬립, 다운슬립과 같은 단어를 보니 골반에 대한 촉진 검사 결과를 통해 패트릭 검사를 해석하는 걸로 보입니다. 패트릭 검사를 통해 SI joint 통증 유무 또한 평가할 수 있지만, 패트릭 검사시 가동범위 초기는 고관절 문제 검사를 위해 사용합니다.
고관절 가동범위는 골반 관골구 관절 소켓 모양과 각도,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 모양, 특히 토션과 대퇴경 각도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기능해부학 때 배우는 정상 각도를 통해 마치 대부분의 사람이 정상 각도를 가진 것처럼 인식하기 쉬우나, 개인이 가진 키, 척추, 얼굴 형태가 개인마다 다르듯이, 위에 있는 사람 고관절 뼈 모양을 참고해보면(그림 1), 뼈 모양에 따른 형태학적 다양성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런 다양성을 가동범위 평가 시 언제나 인식하고 치료에 적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 런지와 같은 하지에서 다분절 운동을 할 경우 다양한 포지션으로 시도해 보고 개인에 맞춘 안정감 있고 편안한 하지 정렬 또는 위치를 찾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패트릭 검사를 포함한 관절 가동 범위 검사를 할 경우, 문헌에서 알려진 정상 관절 각도를 기준으로 검사하기 보다는, 관절 가동 범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연적인 요소(*관절 각도 모양, 근육 크기, 관절 내 퇴행성 변화 유무, 나이, 노화 등)를 고려하여 개인이 가진 양쪽 관절 가동 범위를 검사 후 비교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개인이 가진 관절 가동 범위가 양쪽이 다르게 나타난다면, 문제가 있는 관절 가동 범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소(*고관절을 기준으로 관절 내 퇴행성 변화, 관절와순 손상, hip impingement 유무, 고관절 주위 근육 통증 유발점, 길이 검사 등)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골반 관절 움직임은 다른 관절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큰 움직임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지 않고, 촉진 평가는 그 신뢰도가 좋지 않기에 이를 통한 해석은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봉학 드림.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도수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 분절 움직임을 버린다는 것 https://nyptstory.tistory.com/15
골반 통증과 치료에 관한 개인적 생각 : https://nyptstory.tistory.com/37
[메드쉐어] 허리와 골반 통증에 대한 정형물리치료 평가와 치료 :: https://medshare.co.kr/detail.php?number=374
[메드쉐어] 고관절, 하지에 대한 정형물리치료 평가와 치료 :: https://medshare.co.kr/detail.php?number=383
'질문과 답변'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dshare] Q. 손목 캐스트 제거 후 부종과 ROM 문제 / TKR 수술 후 무릎 관절 견인(Manual Traction) (0) | 2025.01.22 |
---|---|
[Medshare] Q. 신경 가동술(nerve mobilization) 통증 감소 기전 (0) | 2025.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