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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al Note

허리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에게.

by Dr. Ji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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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형 물리치료사 지봉학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허리통증을 호소하시는 일반인들을 위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허리통증에 대한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자세부터 시작하여, 과체중, 코어근육으로 대표되는 허리와 엉덩이 근육 약화, 디스크 손상과 이로인한 신경자극, 주로 출산후에 생기며 성별을 떠나서 모두 문제가 되는 골반 안쪽 근육손상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중요한건 해부생리학적 문제만 봐도 이만큼인데, 현대 통증 과학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정신심리학적 문제, 의료접근성, 직업환경, 스트레스., 소득수준, 수면과 영양섭취 등 다양한 관점에서 허리통증을 해석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모든 원인들은 서로 인체 내/외부적으로 강하게 상호작용을 하며, 양방향성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의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원인요소들의 악화가 나타나게 되며, 이는 허리통증이 개인/직업과 관련한 장애를 남기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허리통증을 어떻게 바라봐야하고, 해결해야 할까요.

물리치료사로서 생각해볼때 가장 중요한 치료/예방 방법은 적절한 운동, 즉 신체활동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현대 통증과학에선 통증(*특히 만성통증)을 인체해부학적 손상 뿐만 아니라 개인이 가진 정신심리학적 문제와 환경적측면 등의 문제들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개념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이는 허리통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에 적용이 가능하며, 이를 치료 또는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는 적절한 운동(*스트레칭, 유산소, 근력운동)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근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역학적인 요소이자 제가 치료하는 대부분의 환자분들을 보게되면 나쁜 자세와 허리주위 근력 부족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환자분들의 평소 생활습관을 보면 주기적인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신체활동 부재는 허리와 같은 체중부하 관절(*고관절, 무릎, 발목 등)의 부담과 압박을 줄 수 있는 체중증가(*대부분 약간의 과체중을 보이거나, 드물게 저체중을 보이시는 여성분들)로 이루어집니다. 이 체중증가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것은 평소 가지고 있는 생활습관과 건강하지 못한 영양섭취가 있겠죠. 임상가를 위한 연구들에서는 코어근육으로 대표되는 허리주위 특정 근육 약화가 있을경우 허리통증을 호소하기에 이를 강화하는것이 자세와 허리통증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만, 모두에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 접근성이 조성되어 있지 않으며, 자세와 코어근육 약화는 허리통증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운동종류에 상관없이 적절한 운동을 할 경우 허리통증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니 어떠한 운동이든 현재 가지고 있는 체력수준에 맞춰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우울증, 불안증상과 같은 정신심리적 문제는 통증과의 연결성이 굉장히 강하며, 이는 신체능력을 떨어뜨립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적절한 신체활동은 정신심리학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또한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중증 우울증을 진단하는데 중요한 임상증상 중 하나가 허리통증을 포함한 전신에 나타나는 통증이며,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한 증상과 동기부여가 없는 등 심리적 문제가 동반된다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진료를 보시고 운동을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근골격계 문제가 있으면 병원을 가듯이,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도 똑같은 질환으로 보셔야 하고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신건강은 통증완화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근무하는 곳의 직업환경을 생각해봅시다. 사무직 근로자와 같은 경우는 대부분 신체활동없이 하루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람이 많으며,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가한다면 이 또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의 변화를 일으켜 통증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신체활동이 전혀 없기때문에 근육은 약해지고 나쁜 자세 또한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업과 관련한 다양한 환경이 근골격계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근로자의 몸에 맞지 않는 책상 또는 의자 위치, 특정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택배 상하차와 같은 허리를 많이 쓰는 직업), 하루종일 서서 근무하는 근로자 등 삶을 위한 직업이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도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며 직업이 요구하는 신체 수행력을 높이기 위한 운동이 매우 필수적인 예방과 치료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운동은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작용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일 좋은것은 피트니스 센터에 가셔서, 가능하다면 운동을 혼자서 할 수 있을때 까지 배우는걸 추천해드립니다. 도서관에 가면 공부가 잘 되듯이, 운동을 위한 공간에 가셔서 운동을 배우시고 꾸준히 해보세요. 다양한 운동을 통해서 몸의 변화를 느껴보시면 어느새 몸에 생기는 통증을 못느끼는 날이 분명히 올겁니다.

여러가지 이유(*거리, 시간 등)로 피트니스 센터를 가지 못하신다면 집에서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습관을 길러보시길 바라며, 중간 정도의 통증을 오랜시간, 반복적으로 호소하시는 분이라면 운동계획에 꼭 근력운동(*저항운동)을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허리 스트레칭이 궁금하시다면? 제 유투브 영상 한번 따라해보세요^^ :: youtu.be/NP7wP46DeBw

 

물리치료사를 위한 통증과학 온라인 강의 :: nyptstory.tistory.com/41?category=86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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