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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PT

오십견에 대한 생각

by Dr. Ji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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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esive capsulitis를 가진 환자가, 마취하에 ROM을 측정했더니 유의한 가동범위의 증가를 나타냈다는 영상과 페이퍼를 보며 멘붕중.

이 게시물이 주는 포인트는 

관절낭의 유착이 오십견 환자들이 특징적으로 가진 전체적인 가동범위의 감소에 기여하는 원인이 아닐수도 있으며, muscle guarding, 즉 통증자극이 관절 가동범위 제한을 가져오는 요소다.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생각해볼만한 내용들이 있다.

1. 일단 마취하에 실시하는 shoulder manipulation은 다 무의미한 중재인건가. 영상들을 보면 분명 마취하에도 어느정도의 가동범위 제한을 볼 수 있고, 이를 유착을 깨뜨린다고 말하며 수행하는데 이거 다 거짓말임? 사실 결합조직을 늘리기 위해선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있는데 너무 비판적인 생각 없이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왔던것 같다.

2. 오래동안 믿어왔던 capsular pattern에 대한 개념 자체가 깨질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도 나름 정형도수 치료의 근간을 이룬 평가방법중 하나인데.

3. Muscle guarding으로 인한 움직임의 제한 및 현대 manual therapy를 통한 통증감소 기전과 가동범위의 증가가 신경계를 통한 기전으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4. 그래도, 단순히 오십견의 가동범위 증가를 통증자극의 감소(?)로 보기엔,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문제들과 오십견시 나타나는 관절가동범위 제한의 양상은 판이하게 다르다.

5. 통증이 없으며 관절가동 범위의 제한이 있는 상태의 오십견 환자들 같은경우, 위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이 적용이 되지 않는다.

여러모로 이와 관련된 후속연구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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