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STM(Instrument Assisted Soft-Tissue Mobilization)은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디자인한 도구를 이용하여 연부조직, 특히 근막(myofascia) 손상이나 유착(adhesion)을 치료하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가동범위 증가와 이에따른 기능적 향상을 목적으로 많은 건강관리 전문가(healthcare professional)들이 사용하는 치료다. 정형물리치료와 관련하여 영국 정형외과 의사인 James Cyriax가 제안한 deep friction massage를 근거로, 연부조직 자극을 좀 더 깊고, 구체적인 부분에 자극을 주기 위해, 그리고 도수치료 적용시 임상가 손에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여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하게 발전되었다.
인대, 힘줄, 근육과 같은 연부조직 회복을 위해 사용하는 IASTM 치료적 효과는, 쥐를 이용한 여러 연구를 통해 근거를 보여주는데, 연부조직에 적용하는 도구를 이용한 자극은 섬유아세포(fibroblast) 동원을 통한 콜라겐 재건, 회복과 함께 과도한 섬유증(fibrosis)을 흡수하여 연부조직 재형성을 통해 회복을 도와준다고 밝혔지만,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없기에 그 근거가 제한적이며 인체를 대상으로 한 치료적 효과를 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근막, 인대와 같은 인체 결합조직 변화를 위한 힘은 매우 큰 힘을 요구하는데, Chaundry외 여러 연구자들이 수행한 연구에선 인체 IT band를 1% 늘리기 위해 필요한 힘은 900kg이상 필요하다고 증명하였다. 따라서 IASTM을 이용한 연부조직 가동술 치료 효과에 대하여 인체를 대상으로 한 근거를 얻는게 사실상 힘들어보인다(*단 이글을 읽는 당신이 900kg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비록 인체 조직학적 변화를 보여주는 연구는 없다고 하더라도, IASTM을 임상에 적용하면서 많은 임상가들이 긍정적인 치료적 효과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흔히 적용하는 도수치료(manual therapy)와 같이 신경생리학적 효과(neurophysiological effect)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다양한 물리치료사들이 조직학적 변화를 통해 이를 설명하기 보단 IASTM 적용을 통해 통증 민감성을 떨어뜨리고 흥분된 말초신경 진정 목적으로의 사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체에 적용한 IASTM에 대한 여러 연구들은 계속적으로 수행되어 왔으며 병리적 문제에 대한 그 치료효과를 다양한 임상사례(case report)를 통해 보여주었는데 최근 연구에서 병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들을 통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체계적 고찰(systematic review) 연구가 있어서 이에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보면.
Scott W 외 여러 연구자들이 2016년 발표한 체계적 고찰에 따르면, 연구를 위해 찾은 근거는 총 263개이며, 여러 평가를 거쳐 총 7개 연구를 체계적 고찰을 위해 사용하였는데 이를 통해 얻게된 결론은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통증유발점 치료(trigger point treatment), 슬개대퇴 증후군(patella femoral syndrome)등과 같은 질환에 IASTM을 적용하였을 때 다른 치료기법과 유의미한 차이점이 없었으며,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IASTM을 적용할 경우 짧은 시간에 하지 관절가동범위 증가를 보였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특정 질환에 대한 IASTM의 치료적 효과를 증명하는 근거는 없으며, 하지 관절가동 범위 증가를 위한 약한 근거는 보이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내용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개인적인 생각은, IASTM과 관련된 교육이 강조하는 여러 이론들을 좀 더 비판적으로 생각해보고, 비록 특정 질환에 대한 IASTM 적용시 치료적 효과는 증명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임상에서 적용시 IASTM 사용 목적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 좀 더 편하게, 그리고 환자 l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이 되는 가격의 제품을 사용할지는 당신의 선택이겠지만.
Referance
Davidson CJ, Ganion LR, Gehlsen GM, et al. Rat tendon morphologic and functional changes resulting from soft tissue mobilization. Med Sci Sports Exerc. 1997;29(3):313-319.
Chaudhry, H., Schleip, R., Ji, Z., Bukiet, B., Maney, M., & Findley, T. (2008). Three-dimensional mathematical model for deformation of human fasciae in manual therapy. Journal of Osteopathic Medicine, 108(8), 379-390.
Cheatham, Scott W., et al. "The efficacy of instrument assisted soft tissue mobilization: a systematic review." The Journal of the Canadian Chiropractic Association 60.3 (2016):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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