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운동 후 허벅지 앞쪽 및 회음부 쪽으로 기분나쁜 통증이 생겼습니다. 한거라곤 출근 전 아침 데드리프트와 런지정도, 운동 중 왼쪽 무릎이 좀 뻐근하긴 했지만 조금 무리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가족력으로 최근 고관절 문제(어머니 무혈성 괴사)도 생겼고, 만성적인 포도막염 또한 가족력이며 류마티스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 관절 문제에 전보다 좀 예민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좀 후달렸어요. 통증이 weight bearing양상에 따라서 바꼈거든요.
통증에 대한 메커니즘은 굉장히 다양하며, 여러가지 카테고리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 dermatome
- myotome
- sclerotome
- viscerotome
- thermotome
등이 있으며, 이에 대한 원인도 작게는 가장 흔한 연부조직 손상부터 시작하여, 신경, 내장기 및 central hypersentization, 그리고 phantom pain이 있지요.
물리치료사로서 통증에 대한 메커니즘을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근골격계 문제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최소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분야는 radiating pain과 referred pain입니다. 일반적으로 referred pain은 주로 내장기 손상으로 생기는 맵핑을 지칭하기 때문에 somatic referred pain또는 referred muscular pain이라고 합시다.
Radiating pain은 대부분 nerve root손상으로 생기며, 따라서 비교적 쉽게 의심해볼 수 있는 다양한 임상증상들이 나타나기에, 지금 이 피드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referred pain입니다.
항상 강조해왔듯이 PT는 인체 움직임의 전문가이며, 따라서 근골격계 분야를 주로 공부하는 PT의 scope of practice에 해당하는 통증 양상도 대부분은 움직임시 통증이 생기는 mechanical pain이 주를 이룹니다. 그럼 움직임과 관련이 없이 통증양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visceral referred pain도 어느정도 구분이 가능하죠(물론 viscerotome을 이해하고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만).
내장기로 인한 것이든, 트리거포인트로 지칭하는 근육으로 인한 연관통이든 결국엔 통증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은 비슷하기에 이에 관한 내용들 또한 알아둔다면 더욱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연관통에 대한 메커니즘으로 생각해봐야 하는 것들은.
1.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와 원인은 같은쪽에 존재합니다. 즉 왼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 연관통은 왼쪽에 나타납니다.
2. 주로 느껴지는 통증 양상은 깊숙한 곳에 있듯이 나타나며(deeply)
3. 주로 distal방향으로 dermatome에 따라서 나타날 수 있지만, neuropathy에서 보이는 것처럼 dermatome전체에 걸쳐서 통증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4.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부위와 인접한 곳에서 나타날수도, 또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5.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점으론,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촉진시 압통은 없으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곳엔 압통이 나타나죠.
기본적인 dermatome과 trigger point로 나타나는 통증부위에 대한 maping 및 위와같은 통증양상을 알고 있다면, 근골격계 문제시 red flags 또한 history와 physical exam으로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끝을 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처럼 괜히 쫄지마시라고 드리는.
사진은 괜히 쫄았던 quadriceps referred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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